코로나19에도 LG하우시스, LS일렉트릭이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7237억원,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9.9% 늘었다고 24일 발표했다. 건설 경기 침체와 자동차 업체의 생산 중단 등으로 수요가 크게 위축돼 매출이 줄었다. 대신 원가 경쟁력은 높아졌다. 유가 하락으로 폴리염화비닐(PVC)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등 원재료 가격이 싸졌고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원화로 환산한 이익도 늘었다. 이날 LG하우시스 주가는 전일 대비 15.79% 오른 4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 4조589억원, 영업이익 1653억원의 실적을 내놨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4% 감소했다. 건설 경기 침체에도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와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 공사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샘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고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9.2% 감소했다. 매출 성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리하우스 사업이 견인했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매출은 9437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29.7% 줄고 영업적자는 668억원에 달했다. 호텔과 면세점 모두 손님이 뚝 끊긴 영향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