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힘준 LG 벨벳, '패션쇼'로 데뷔한다

입력 2020-04-24 10:00

LG전자 모바일 사업 반등을 이끌 기대주로 평가받는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이 다음달 7일 온라인 패션쇼 형식으로 베일을 벗는다. '물방울 디자인'과 '대칭형 타원' 등 LG 벨벳이 디자인에 힘을 준 제품인 만큼, 데뷔전도 패션쇼 형식으로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LG전자가 발표한 'LG 벨벳 공개행사' 영상 초청장에 따르면 LG 벨벳은 LG전자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달 7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종전과 달리 이번 공개 행사는 LG 벨벳의 디자인을 뽐낼 수 있는 패션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15초 분량의 영상 초청장은 런웨이를 배경으로 4가지 색상 물방울이 LG 벨벳만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말미에는 LG 벨벳 4가지 색상(오로라 화이트·그레이·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이 '물방울 카메라'를 표현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언택트 마케팅'을 활용한 온라인 패션쇼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LG 벨벳 디자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은 한 방울의 물방울과 함께 시작된다. 제품 위로 떨어진 물방울은 카메라로 변하며 LG 벨벳 물방울 카메라를 그려냈다.

물방울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과 비슷해 붙여진 별칭이다. 그간 가로로 배치하던 후면 카메라 렌즈와 플래시를 세로 방향으로 배열됐다.

이어 제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며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실감할 수 있게끔 했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라 손과 밀찹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한다고 LG전자 측은 부연했다.


LG 벨벳은 제품 테두리에 메탈 재질이 적용돼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완만한 뿔(Horn) 형태를 갖춘 모서리는 안정감과 균형 잡힌 느낌을 준다. 같은 색상의 제품이라도 사용하는 장소나 시점에 따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색상이 연출된다.

플래그십 중 이례적으로 하단 유선 이어폰 단자를 유지한 것도 포인트다. 음향에 강점을 갖춘 LG전자가 무선 이어폰이 없이도 고음질 음원을 듣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일종의 액세서리처럼 듀얼 스크린이 별도로 판매되며 '스타일러스 펜'도 지원한다.

LG 벨벳은 다음달 15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