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한국형 원격교육'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첫 정책자문단 회의를 연다.
교육부는 23일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의 제1차 회의를 이날 오후 4시부터 세종시 교육부청사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을 비롯한 교육부 주요 공직자들이 회의에 참석한다.
정책자문단은 에듀테크 기업들과 공공기관,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에듀테크 업계에서는 네이버, 유비온, 클라썸, NHN에듀 등 6개사가 참석한다. 원격교육 플랫폼 운영을 맡고 있는 EBS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물론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같은 공공기관 6개도 참여한다. 학계 전문가로는 정재화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이태억 KAIST 교수, 김현진 한국교원대 교수 등이 배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540만명에 달하는 초·중·고 전체 학년의 온라인 개학과 관련한 각 기관, 업체들의 경험을 주제로 토의를 한다. 이어 원격수업 기반시설과 콘텐츠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 및 정책 제언을 듣고, 한국형 원격교육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자유 토론이 진행된다.
유 부총리는 “온라인 개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미래교육으로 도약하는 교육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한국형 원격교육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계 및 산업계, 관계 기관 등 현장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