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 법률시장 부침 속에서도 年 평균 10% 성장세

입력 2020-04-23 15:47
수정 2020-04-23 15:50
법무법인 광장은 이태희 변호사가 1977년 설립한 한미합동법률사무소를 모태로 한다. 이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미국 유명 로펌에서 법무 경력을 쌓았다. 광장은 대기업 인수합병(M&A), 국제중재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1990년대 말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다수의 구조조정 업무를 주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금의 기틀은 2001년 한미합동법률사무소와 송무로 유명한 광장이 합병하면서 갖추게 됐다.

광장은 법률 시장 부침 속에서도 연평균 10%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내부적으로는 그 비결을 최고의 전문성에 있다고 보고 있다. 광장에는 지난 3월 말 기준 73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자문, 금융, 송무, 지식재산권, 조세, 공정거래, 노동, 형사 등 8개 그룹으로 나뉘어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그룹에는 건설, 부동산, 국제통상, 기업구조조정 등 40여 개 세부 전문팀이 배치돼 있다. 일본, 중국, 베트남, 동유럽, 서유럽, 미국, 남미 등의 지역 전문팀도 있다.

광장은 2017년 국내 대형 로펌 중 처음으로 광장국제통상연구원을 설립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