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를 연결하는 부산외부순환도로의 핵심부인 산성터널 금정 측 접속도로가 개통됐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7시부터 산성터널 금정 측 접속도로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한 지역은 산성터널 금정 측 입구와 회동나들목(IC)을 잇는 3.24㎞ 구간이다. 이번 접속도로 개통으로 산성터널 금정 측 구간은 2013년 8월 착공한 뒤 6년8개월 만에 온전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총 사업비는 3308억원(시비 1978억원, 국비 1330억원)이 투입됐다.
이 접속도로는 금정구 장전초와 윤산 입구를 잇는 길이 1.22㎞의 4~6차로와 지하차도 터널 교량 등으로 연결된 2.02㎞ 윤산 구간으로 구성됐다. 구간 내 제한속도는 80㎞다.
산성터널 금정 측 접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총 연장 12.5㎞의 부산외부순환도로의 핵심 구간이 연결됐다. 대동화명대교(1.96㎞), 산성터널 접속도로 화명 측(1.68㎞), 산성터널(5.62㎞), 산성터널 접속도로 금정 측(3.24㎞), 회동IC를 잇는 도로다.
시는 산성터널 예상 통행량이 하루 2만4000대에서 3만9000대로 늘고 금정구와 사상구, 강서구, 북구와 경남 김해 일원을 지나는 교통량이 분산돼 차량 흐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산성터널 개통 전에는 북구 화명동에서 금정구 회동IC까지 소요 시간이 31분가량이었지만 개통 후에는 10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부산외부순환도로는 김해 초정~화명(1.54㎞), 반송터널(8.24㎞)만 개통하면 전 구간(22.28㎞)이 완성된다. 부산외부순환도로가 완성되면 김해(초정IC)~기장(송정IC)을 20분이면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