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사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저소득 취약계층 집중 지원에 나섰다.
영등포구는 손소독제, 체온계, 마스크, 비타민, 휴대용 가글 등으로 구성된 감염병예방키트 3만 세트를 노인, 영유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지원했다. 저소득 취약계층 대부분은 면역력이 약하고 정보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에 특화된 감염병 예방 홍보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감염예방 키트에는 국문·중문 2개 국어로 제작해 대림동 등 중국인 다수 거주 지역에 맞춘 홍보와 예방을 시행했다.
영등포구는 중국인 거주자가 많은 지역으로 이에 대한 특별대책도 시행했다. 관내 1100개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90일 미만 단기체류자 숙소를 전수조사했다. 등록 외국인 5만8000여 명에게 서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한편 대림중앙시장 등 중국동포 밀집지역엔 집중 방역 체계를 만들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1월 28일부터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