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파리 라데팡스 마중가타워 품어

입력 2020-04-21 17:37
수정 2020-04-22 01:08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부동산과 인프라 대체투자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낸 증권사로 평가받았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11개 해외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투자 거래를 성사시켰다.

부동산 부문에선 지난해 초 프랑스 파리에서 1조원 규모 라데팡스 마중가타워 인수를 성사시킨 데 이어 홍콩 주룽반도에 있는 골든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 인수에 참여해 메자닌(중순위) 채권 2억4300만달러(약 280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뉴욕에선 타임스스퀘어의 랜드마크 건물인 ‘TSX브로드웨이’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에 3억75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했다. 국내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서울 스테이트타워 남산 인수에 참여했다.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도 영국 히스로공항의 제3활주로 건설 프로젝트에 29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민첩하게 투자 기회를 발굴했다. 에너지 관련 기반시설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운영하는 미국 사빈패스의 대출채권에 NH투자증권과 함께 3000억원을 투자했다.

작년 말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중국 안방보험이 내놓은 미국 호텔과 리조트 15곳 인수전에 뛰어들어 미국 블랙스톤과 캐나다 브룩필드 등 글로벌 초대형 운용사를 제쳤다. 58억달러(약 7조원)에 자산을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까지 마무리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