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선전하는 김일성 생일(4월15일·태양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진 상태다.
김 위원장의 배우자는 리설주며 이들 사이에 자녀로는 2남 1녀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10년 태어난 첫째는 아들로 확인되고 있으며 2013년생 둘째는 딸로 확인됐다. 리설주는 2017년 셋째를 낳았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는데, 성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중태설에 부친과 조부의 사망원인도 관심을 끈다. 조부인 김일성은 1994년 7월 8일 심근경색으로 숨졌고 아버지인 김정일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김정일의 사인은 중증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성 쇼크사라 김씨 일가의 가족력인 고도비만과 심혈관 질환이 관심을 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 관계자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익명을 요구했다면서, 당 대외연락부는 북한과 소통하는 중국의 주된 기관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11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회의에서다.
청와대는 이날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