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이 늘어난 직업은 환경미화원

입력 2020-04-21 12:00
수정 2020-04-21 13:08

지난해 하반기 가장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직업은 청소원·환경미화원으로 조사됐다. 월급쟁이 세 명 중 한 명은 월 소득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직업 소분류는 청소원 및 환경 미화원이었다. 7만3000명 늘었다. 작물 재배 종사자(5만6000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줄어든 직업은 건설 및 광업 단순종사자(-3만1000명), 영업종사자(-3만명) 등이었다.

직업 중분류별로 보면 복지와 관련된 ‘돌봄·보건 및 개인생활서비스직’(9만명)과 ‘청소 및 경비 관련 단순노무직’(8만8000명)이 가장 크게 늘었다.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등 공공 일자리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자들의 평균 임금 수준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중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사람의 비중은 10.1%로 전년(10.2%)대비 0.1%포인트 감소했고, 100만~200만원은 23.1%로 전년(27.1%) 대비 4.0%포인트 줄었다. 대신 200만~300만원(31.9%, 2.2%포인트 증가), 300~400만원(17.0%, 0.7%포인트 증가) 400만원 이상(17.9%, 1.1%포인트 증가) 월급을 받는 사람 비중은 늘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