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외국 이주민 위한 운전면허 동영상 강의 무료 제공

입력 2020-04-20 11:44
수정 2020-04-20 11:46

포스코건설이 국내 거주 외국 이주민들에게 온라인 운전면허 학습사이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인천 지역민들과 가입한 회원들에게만 제공한 사이트를 전면 개방한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2011년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 인천지역의 외국 이주민들의 운전면허증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두근두근 드라이빙' 학습 사이트를 제공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학원 등에서 운전면허증 취득 교육이 어렵게 되자, 다른 지역 이주민들에도 사이트를 개방했다. 종전에는 사이트를 통해 가입한 회원들에게만 교육기회를 제공했으나 이제는 회원가입 없이도 사이트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 사이트에서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인니어·몽골어·캄보디아어·러시아어 등 10개 언어로 구성됐다. 기능과 주행시험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전국에서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개방하면서 한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현재 우리나라에서 치러지고 있는 4개 언어별 필기시험 문제도 함께 게재했다.

포스코건설은 이주민들이 두근두근 드라이빙 사이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212곳 다문화센터를 통해 안내한다. 운전면허증 취득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운전면허증 취득 경험담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7월5일까지 운전면허시험 합격 노하우, 운전면허 취득 후 달라진 나의 생활 등 다양한 경험담을 작성해 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포스코건설 사회공헌그룹 관계자는“외국 이주민들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지향하는 포스코건설의 중요한 역할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