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의 신약 후보물질 'GV1001'이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매의 다양한 기전에 작용하는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았다.
젬백스는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에서 '제1차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자문위원회에는 한국,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4개국 5개 지역에 있는 위원들이 참석했다.
제프리 커밍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루 루보 뇌건강센터 명예교수, 스테픈 살로웨이 미국 버틀러 병원 신경과 교수, 필립 쉘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알츠하이머센터장, 브루노 뒤부아 프랑스 소르본대 살페트리에병원 알츠하이머센터장, 이재홍 서울아산병원 교수, 고성호 한양대구리병원 교수 등이다.
송형곤 젬백스 대표가 회사와 GV1001의 다양한 작용 기전을 소개한 뒤 알츠하이머 치매 연구현황, GV1001의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작용 기전, GV1001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대한 조언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커밍스 교수는 "여러 전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알츠하이머병에서 GV1001은 하나의 주요 기전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표적에 작용하는 물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상 2상에서 중증장애점수(SIB)가 유지된 것은 GV1001이 매우 성공적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살로웨이 교수는 "향후 미국에서 수행될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 2상의 내용을 바타응로 글로벌 신약 개발 동향과 임상 진행에 대한 조언을 듣는 자리였다"며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2상 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