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알고 보면 일상적인 피부 고민의 대부분은 피부 면역력 결핍으로 시작한다.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것처럼 피부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트러블이 생기는 것. 그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에 서식하는 균이 활발히 활동하게 되고 그로 인한 활성산소가 발생하면서 건강한 세포까지 전염시킨다. 피부 턴오버에 영향을 미치는 이 현상은 멜라닌 배출을 막아 피부가 칙칙해지고 콜라겐이나 새로운 세포의 생성을 방해해 노화로까지 이어진다.
면역력 저하로 피부 자체의 트러블을 야기시키는 셈. 최근 피부가 평소와 달리 힘이 없거나 피부 노화가 시작됐다고 느껴진다면 답은 피부 면역력에 있다. 피부가 갖고 있는 향상성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다. 자외선 방어 능력을 비롯해 각질 탈락 주기를 통해 재생성을 띠는 향상성은 피부 보존에 큰 존재.
하지만 다양한 환경에 의해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고 노화를 가속한다. 그렇다면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치명적인 건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피부층을 넘어 수분을 앗아가기도 한다. 이외에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화장품의 남용은 피부 면역력 체계를 뒤집는다.
피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예컨대 피부 면역력은 우리 몸에 있어서 방파제 같은 존재다. 피부 활성 세포가 쏟아지지 않기 위해 더더욱 생활에 밀접한 습관이 필요한 상황.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질병을 예방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식품은 다름 아닌 물. 우리 몸은 독소 제거를 위해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수분이 유지되면 몸에서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며 수분 보충까지 이룰 수 있는 것. 두 번째는 감귤류 과일이다. 감귤류 과일은 몸에 비타민 C를 공급하며, 섬유질, 칼륨, 마그네슘, 칼슘도 가득하다.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피부 섬유질까지 관리한다.
세 번째는 꿀. 꿀은 신경계에 진정 작용을 한다.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소화를 도우며 피부 면역력을 증강한다. 마지막으로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이다. 아몬드, 파슬리, 아보카도, 올리브 등은 강력한 항산화제 식품으로 두피를 비롯한 피부 조직에 큰 영향을 불어넣는다. 피부 반점, 여드름을 예방하는 것도 큰 효과.
과도한 클렌징은 오히려 악효과
장 다음으로 우리 몸에 균이 가장 많은 곳은 다름 아닌 피부다. 건강한 ‘피부 상재균’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과도하게 피부를 클렌징한다면 이런 긍정적인 세균도 제거할 수 있어서 위험하다. 순한 클렌징 제품으로 피부를 보호하며 세정해야 하는 이유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과도한 스크럽이나 물리적인 각질 제거는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고 경고한다.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색소를 올라오게 하거나 피부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때는 약산성 폼 클렌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스크럽 제품은 클렌징 효과는 우수하지만 인위적인 피부 컨디션을 만들어 활성 세포조차 메마르게 만들 수 있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쓰더라도 피지와 각질이 피부를 덮고 있으면 무슨 소용일까. 건강한 클렌징의 최우선 키워드는 바로 ‘꾸준함’이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각질을 제거하고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주는 것이 좋다. 먼저 피부에 자극이 없는 클렌징 오일이나 부드러운 젤, 밀크, 워터, 폼 타입의 클렌저를 이용해 메이크업 잔여물을 닦아 낸 후 진동클렌저를 사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Editor Pick!
1 아벤느 똘레랑스 엑스트렘 클렌징 로션 극 민감성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제품으로 최소 성분만으로 과민성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자극 없이 메이크업을 말끔히 제거해준다. 평소에 민감성 피부로 고생했다면 추천하는 제품.
2 그라운드 플랜 블랙 스노우 딥 클렌저 미세한 블랙 펄 입자가 산소 거품을 만들어 딥 클렌징을 이루어낸다.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이, 수분은 꽉 잡아주는 완성형 클렌저 제품. 본인이 지성 피부를 갖고 있다면 가장 적합하다.
생소한 단어, 크림 레이어링
피부 면역력을 정상화한다는 건 결국 피부의 힘을 근본적으로 강화한다는 뜻. ‘크림 레이어링’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피부 보습과 면역력 강화에 있어서 큰 존재로 자리잡을 수 있다. 피부 지질 합성 능력을 이로써 갖출 수 있기 때문.
환절기면 피부가 유난히 푸석푸석하고 잔주름이 눈에 띄게 많아 보일 때가 있다. 이는 피부 세포 내 수분 함유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수분을 깊숙이 채워 넣음과 동시에 피부의 순환력을 높여 쌓여 있는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항산화 효과와 피부 보습 인자가 뛰어난 크림을 두 가지 골라 각각 얇게 레이어링해 발라보자.
그 위에 오일이 들어 있는 제품을 발라 지속력을 높이는 것도 좋다. 오일 제품은 토너와 크림보다 피부 자체 보호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때로는 큰 효과를 갖는다. 물론 지성과 건성에 적합한 제품이 따로 출시되기 때문에 이를 잘 파악하고 구매할 것. 일반적으로 건성 피부라면 코코넛 오일과 호호바 오일 성분, 지성 피부라면 로즈힙 오일 성분이 적합하다.
Editor Pick!
어피어 라이프 케어 데일리 페이셜 토너 내 피부를 지키는 ‘피부 보호막’. 피부의 피로를 줄이고 산뜻한 보습감을 보여준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유해성분을 배제한 처방으로 도시 생활 속 외부 자극에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제품.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병풀추출물, 녹차씨추출물 등 식물성 성분을 중심으로 피부 깊숙이 수분 영양을 채워주는 고마운 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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