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공간마케팅을 시작했다.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지역의 개성 있는 공간과 협업해 그 지역의 문화와 감성을 제품에 담아내기로 했다.
휠라가 20일 선보인 ‘2020 그라운드 프로젝트’의 장소는 이태원이다. 이태원의 명소 두 곳과 특별한 제품을 함께 출시하는 협업 마케팅을 시작했다.
첫 번째 장소는 이태원의 카페 겸 복합문화공간인 ‘슈퍼막셰’다. 이곳은 레드, 옐로, 그린 등 원색 중심의 다채롭고 독특한 인테리어로 이른바 ‘인스타 핫플레이스’로 손꼽힌다. 휠라는 슈퍼막셰를 상징하는 바스켓과 이곳의 인기 메뉴인 도넛, 젤라또, 콥 샐러드 등의 프린트를 휠라 로고와 결합했다. 이 그래픽을 반영해 반팔 티셔츠, 캡 모자, 폴리 에코백 등을 제작했다. 휠라는 물론 휠라 키즈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티셔츠, 모자를 함께 선보였다.
두 번째 장소는 이태원에서 국내 1세대 향초 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는 ‘메종 데 부지’다. 메종 데 부지는 여행지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특색있는 향을 개발해 향수, 디퓨저, 향초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메종 데 부지는 이번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휠라의 상징색인 화이트, 레드, 네이비에 어울리는 고유 향을 개발했다. 각각 '블랑' '루주' '마린'이라 이름 붙였다. 이 세 가지 향을 페이퍼 형태의 퍼퓸으로 제작했다. 휠라와 메종 데 부지 로고 자수가 수놓인 반팔 티셔츠에 색상별로 담아 출시했다.
휠라 2020 그라운드 프로젝트로 출시한 슈퍼막셰, 메종데부지 콜라보 제품은 이태원 메가스토어를 포함한 전국 휠라 134개 매장, 휠라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한다. 슈퍼막셰 키즈 아이템은 전국 휠라 키즈 매장 29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태원 슈퍼막셰에서도 휠라, 휠라 키즈 그라운드 프로젝트 제품 일부를 판매하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브랜드가 지닌 에너지와 문화를 특별한 공간에서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새로운 패션과 문화를 열망하는 젊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