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남미 경제 역대 최악…2025년까지 '제로성장'"

입력 2020-04-17 09:35
수정 2020-07-15 00:02

국제통화기금(IMF)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남미 지역 경제가 역대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각) 알레한드로 베르네르 IMF 서반구 담당 국장이 중남미 경제 전망을 설명하면서 "2015∼2025년 동안 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국가가 성장세를 보일 수 있지만 중남미 전체로는 제로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IMF는 전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는 올해 중남미 지역의 경제 성장률을 -5.2%로 밝혔다. IMF가 중남미 지역 경제 통계를 집계한 후 최악의 수치다.

베르네르 국장은 중남미 16개국이 IMF에 코로나19에 따른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은 관광업 중단으로 타격을 입은 카리브해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중남미 각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3000여명에 달한다. 브라질(3만425명), 페루(1만2491명), 칠레(8807명), 에콰도르(8225명) 등 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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