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무산된 화성 테마파크…내년 말 '첫 삽'

입력 2020-04-16 17:22
수정 2020-04-17 02:57
두 차례 무산됐던 경기도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10여 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 및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과 화성 국제테마파크와 관련한 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문호리 일대 약 316만㎡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4개의 테마파크(120만㎡)와 체류형 복합시설(116만㎡), 공공시설(80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수자원공사는 연말까지 토지공급 계약을 완료한다. 약 4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신세계컨소시엄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단지·유원지 지정 등 인허가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1차 개장은 2026년, 전체 준공은 2030년으로 예정됐다.

테마파크 조성으로 직접고용 1만5000명, 고용유발 효과 11만 명, 방문객 연 1900만 명, 경제효과 70조원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신세계컨소시엄은 전망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2007년 세계적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의 건설계획 발표로 시작됐다. 하지만 2012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2017년 사업협약 단계에서 각각 무산됐다. 정부는 2018년 2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하고 그해 11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