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대한장애인축구협회에 장애인축구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최용준 (주)LIG 대표는 16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LIG, LIG넥스원, LIG시스템, 휴세코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마련한 발전기금 1억원을 김계홍 대한장애인축구협회장에게 전달했다. 기부금은 장애인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체력강화 훈련과 전문인력 양성 사업, 국내외 대회 운영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LIG그룹은 대한장애인축구협회가 출범한 2007년부터 매년 이 협회를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로 13년째다. LIG 관계자는 “김성일 전 공군참모총장이 2007년 대한축구협회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친분이 있던 구본상 당시 LIG 부회장에게 후원을 부탁해온 것을 계기로 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LIG그룹은 전 계열사 후원으로 ‘LIG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도 매년 열어 왔다. 장애인 스포츠 단일 종목 중 최대 규모다. 장애인의 인식 개선과 장애인 축구에 대한 이해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종수 대한장애인축구협회 사무국장은 “10년 넘게 후원을 이어올 정도로 회사 차원에서 장애인 복지와 인권에 관심이 크다”며 “LIG 사내 축구팀과 친선경기도 하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매년 협회 행사를 찾을 정도로 끈끈해졌다”고 말했다. LIG는 뇌성마비장애인 축구 세계선수권 대회를 지원하는 등 국내 장애인축구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2014년에는 장애인축구단 서포터즈를 출범하고 계열사 공동 후원을 통해 장애인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등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최 대표는 “장애인 축구선수들의 체력 증진과 사회적 활동을 돕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