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모델링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 수지에 위치한 대형단지가 통합리모델링 을 추진하며 주목을 받고있다. 바로 죽전역세권의 동성1차, 동성 2차, 대우넷씨빌 등 3개 단지의 1600여 가구가 통합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것. 지난 2월,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주민들의 사전 동의를 얻는 단계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인근의 타 단지보다 탄탄한 입지조건으로 사업성이 뛰어나, 리모델링 사업을 하고 있는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는다고 밝혔다.
직주근접성을 선호하는 부동산 트렌드에 맞게 동성 1,2차와 대우넷씨빌은, 죽전역세권에 위치함으로써 분당과 판교가 주요 생활권이며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이내 갈 수 있어 최적의 입지 요인을 갖췄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착공을 앞두고 있는 GTX용인역(현 구성역)과 SRT 분당수지역(현 오리역)이 추진 중에 있어 메가톤급 호재가 예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판교 테크노밸리 확장과 네이버/두산/현대중공업/SK하이닉스 등 대기업본사 및 R&D센터의 이전, 용인플랫폼시티 계획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배후수요 혜택을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재건축이 어려운 수도권 중소단지 위주로 통합리모델링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용인은 수지구에서만 벌써 통합리모델링 사업단지 3곳이 생겨났다. 여러 중소단지를 하나로 묶어 대단지화하면 브랜드가치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중소 규모의 단지가 모여 대단지로 바뀌면 커뮤니티도 공유하고 집값 상승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통합 리모델링을 선호한다”며 “재건축 규제로 일거리가 떨어진 만큼 입지가 좋은 수도권의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건설사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 리모델링 추진위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설명회 등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10월 조합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3개 단지 용적률이 200%가 넘어 재건축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리모델링으로 사업 방향을 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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