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탄약 생산업체인 풍산은 최근 중동지역에 토종 탄약을 2021년까지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957억원이다. 지난해 풍산 전체 방산 수출(1300억원)의 7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에 수출하는 구경50 기관총탄은 보병부대 중화기 사격지원에 사용된다. 소구경탄 가운데 파괴력이 가장 크고 강력한 탄약으로 M2 계열이나 K6 중기관총에 사용된다. 주로 대인 및 장갑차와 같은 전투차량의 강철판을 파괴하는 데 쓰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풍산 관계자는 “탄약 국산화 경험과 사업 노하우를 통해 꾸준히 품질을 개선한 결과 정확도와 파괴력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적극적인 수출 마케팅으로 중동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