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전국 여덟 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11시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고성 횡성 천안 진안 함평 등 다섯 곳, 미래통합당이 부산 중구, 안성 상주 등 세 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과반의 득표율을 보였다. 전북 진안군의 전춘성 후보는 약 51%의 득표율을 보이며 이충국 후보 등을 제쳤다. 전남 함평군의 이상익 후보는 53%에 달하는 득표율을 보이며 상대인 정철희 무소속 후보(34.6%)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강원도에서도 민주당이 상대 후보들을 압도했다. 강원 고성군에 출마한 함명준 민주당 후보와 횡성군에 도전한 장신상 민주당 후보는 각각 10%포인트, 7%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쳤다.
5개월간 공석이던 천안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낙승했다. 지난 11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현직 시장이 낙마하면서 치러진 천안시장 보궐선거는 최근 한태선 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이 논란이 되면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 후보의 득표율은 51.6%로, 박상돈 미래통합당 후보(41.8%)를 앞섰다.
미래통합당은 부산 중구, 경기 안성시, 경북 상주시 등 세 곳에서 1위를 달렸다. 최진봉 이영찬 강영석 후보가 각각 상대 후보를 앞섰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이 가운데 상주시의 강영석 후보는 7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부산 중구청장 선거에서는 최진봉 후보가 47.64%를 얻어 김시형 민주당 후보(40.04%)를 앞섰다. 개표율이 77%에 달해 최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다.
안성시에서는 이영찬 통합당 후보가 득표율 45.5%로 상대방을 눌렀다. 2위에 오른 김보라 민주당 후보는 42.3%를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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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