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터키서 일시 귀국,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중단 '2주간 자가격리'

입력 2020-04-15 19:03
수정 2020-04-15 21:43

터키 여자배구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연경(32·엑자시바시 비트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으로 인해 일시 귀국했다.

김연경은 15일 140여 명의 터키교민들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포스트시즌 일정을 앞둔 터키리그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기한 중단된 상태인데다, 터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서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자 김연경 측은 앞서 귀국을 결정한 바 있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터키리그 중단과 터키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 때문에 귀국하기로 했다”며 “정부의 방침에 따라 5일 내 관내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향후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월 짆애된 2020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복근 부상을 입은 김연경은 국내에서 3주간의 재활을 마치고 2월말 터키로 떠났다. 소속팀 엑자시바시는 정규시즌을 2위(20승2패)로 마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주장을 맡은 김연경은 포스트시즌 무대를 통해 복귀할 전망이었다.

지난달 21일 8강전을 시작으로 출발하려던 포스트시즌은 현지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약 없이 미뤄졌다.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팀 훈련은 모두 취소됐고, 발이 묶인 김연경은 개인훈련만을 소화해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