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전국 3만개 점포 참여

입력 2020-04-15 17:00
수정 2020-04-15 17:04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일 '착한 임대인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국 3만44개의 점포에서 임대료를 인하 또는 동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점포 임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 및 상점가로 확대됐다.

이번 조사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임대인은 총 3425명으로 조사됐다. 참여 임대인 수는 첫 집계인 지난 2월 20일 137명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대상 점포 수도 같은 기간 1790개에서 3만44개로 17배 늘었다.

참여 임대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751명)으로 전체 참여 임대인의 21.9%를 차지했다. 서울(547명), 경남(461명), 경기(209명), 충북(20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상 점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1만455개)로 전체 대상 점포의 34.8%다. 이어 전남(3893개), 부산(3171개), 제주(2427개), 전북(1535개) 등의 순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착한 임대인 운동의 확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홍보를 실시하는 동시에 '1기관(정부, 공공기관)–1시장 자매결연' 등을 통해 전통시장, 상점가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