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차남 김현철 "문재인당이 이기면 윤석열 잘라내고 조국 대통령 만들 것"

입력 2020-04-15 14:27
수정 2020-04-15 14:37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문재인 정권은 자기 패거리 사람들이면 범죄자들도 총선 후보로 내세운다"면서 "선거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총선 전날인 14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싱가폴이나 대만, 홍콩은 초기에 중국을 차단한 덕분에 (코로나19)확진자나 사망자가 우리의 1/10도 안 된다. 대부분의 중국 인접 국가들 중 한국이 최악이다. 그럼에도 미국과 유럽하고 단순 비교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문재인당은 3년 동안의 실정이 위낙 많다보니 그저 코로나 대처 잘했다고 헛소리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 다 망쳐놓고는 코로나 탓 한다. 중국 막지 않아서 확진자가 만 명이 넘었는데 신천지 탓만 한다. 멀쩡한 원전 세워놓고 관련기업 부도가 나려하자 긴급자금 퍼붓는다. 수출절벽, 고용절벽이 되어도 정권유지만 된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선거가 코앞에 다가오니 마술같이 확진자가 확 줄어든다. 일본이 올림픽 때문에 확진자수를 줄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당이 과반수가 넘는 1당이 된다면 이들은 무슨 짓을 할까요?"라고 했다.

김 교수는 "당장 정권비리를 수사한 윤석열 검찰총장부터 잘라내고 자신들의 비린내 나는 비리는 바로 덮어버릴 거다. 그리고 감옥에 있어야할 비리위선덩어리인 조국을 기필코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교수는 1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3년 동안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뻔뻔하고 너무나 부도덕한 정권이었는데 국민주권을 행사해서 심판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많은 국민들이 심판의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러나 입당 20개월 만인 2019년 1월 "저는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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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