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머셋센트럴분당 호텔과 손잡고 해외입국자 가족 ‘안심 숙소’를 운영한다. 이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에 따라 가족 간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시장 집무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황대규 서머셋 센트럴 분당 호텔 총지배인이 참석한 가운데 ‘안심 숙소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호텔은 해외입국자 가족에게 206호의 객실을 기존 숙박료보다 최대 7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시는 호텔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심 숙소 안내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이용을 원하는 가족은 해외입국자의 항공권(출입국사실증명서),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 등을 호텔에 제시하면 된다. 안심 숙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해외입국자가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는 동안 가족이 안심 숙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 없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한 정책”이라면서 “가족 간 감염과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많이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