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TRCNG 전 멤버 조우엽, 양태선 등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TS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이 불구속 송치됐다.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14일 "TS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TRCNG의 전 멤버 조우엽, 양태선에 대한 아동학대 사건의 피의자 3명에 대한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팀은 지난 10일 피의자들에 대하여 전원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우엽과 양태선은 지난해 11월 12일 TS엔터테인먼트 박모 이사 등 직원들에 대해 상습아동학대, 특수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초 범죄지 관할인 서울용산경찰서에 배당되어 수사가 진행됐으나, 피의자들이 사무실을 양천구 관할로 이전했다면서 이송을 요구하고 수사에 응하지 않아 사건처리가 지연됐다.
올해 2월 해당 사건은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팀에 재배당되어 2개월여에 걸친 수사 끝에 TS 직원들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조우엽, 양태선 측은 과거 박 이사가 '매 맞기 내기'를 하는 등 미성년이었던 멤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안무 연습 중 부상을 당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조우엽은 윤모 안무팀장에게 철제 의자로 맞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정 변호사는 설명했다.
TS엔터테인먼트 측은 "태선, 우엽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멤버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내용이 아니다. 그룹 활동 전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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