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이 그룹사의 대규모 테마파크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3일 급등했다. 신세계그룹 종목의 저평가 매력이 최근 부각되면서 순환매 수요가 발행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건설은 2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10.62% 상승한 가격이다. 월초 1만8000원에 비해서는 24.4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4.05%를 크게 웃돌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규모 폭락 이전 수준(지난달 20일 2만5000원)으로 상당 부분 회복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건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모한 ‘송산그린시티 테마파크 개발사업’에 참여할 거라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이 주도하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지난해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이 테마파크에 총 4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마트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신세계그룹주가 순환매(외국인과 기관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을 돌아가면서 사는 것) 호재를 타는 것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