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고급 철강재를 접목한 홍보관 ‘더샵갤러리’(사진)를 개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철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한 더샵갤러리는 지상 3층에 연면적 4966㎡ 규모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건축용 철강재 종합전시관을 연상시킨다. 포스코A&C가 건축 설계를 담당하고 내·외부 마감재는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의 신제품을 사용하는 등 그룹의 철강·정보기술(IT)·건설 관련 기업들이 모두 참여했다. 회사 측은 건축용 철강재를 활용한 미래 건축문화를 전시해 강철 건축자재와 건축 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해 나간다는 그룹의 포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 외벽은 포스코의 반짝이지 않는 고급 스테인리스강철로 시공했다. 1층 로비에 있는 3차원(3D) 입체 모형의 움직이는 키네틱 벽은 은빛의 스테인리스강철을 가공해 장식했다. 천장에는 도금강판(PosPVD)을 사각 형태의 나뭇잎으로 형상화해 단조로울 수 있는 내부를 감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2층 분양전시관에는 포스코강판이 생산하는 잉크젯 프린트 강판(포스아트)을 사용해 대리석과 나무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다. 3층 주거문화관에는 1인 가구 증가, 친환경 공간 선호 등 새 트렌드를 반영한 2개 타입의 평면 구조를 넣었다. 이와 함께 음성과 형상을 인지하는 첨단 IT를 통해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일반인도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자동차 강판에 이어 건축용 철강재를 차세대 핵심 상품으로 육성하는 게 포스코그룹의 미래 전략”이라며 “건설사들이 안심하고 건축용 철강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