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긴급생계자금 배부 순조롭게 진행

입력 2020-04-13 08:23
수정 2020-04-13 08:26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지난 10일부터 긴급 생계자금 지급을 시작해 12일 14시 기준 총 56,000여세대 373억원의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서 등기우편은 2만여 가구 140억원이며,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현장수령은 3만6000여 가구 233억원의 규모로 지급됐다.

대구시는 긴급생계자금 지급대상을 45만 가구 2929억원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에서 12일 오후 4시 현재 세대수 기준으로 12.4%, 지원예산 기준으로 12.7%를 지급했다. 시 관계자는 "이는 전국적으로 볼 때, 가장 신속하고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긴급생계비를 지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가 타 시?도에 비해 신속히 지급할 수 있는 이유는 세대별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해 기준이 명확하고 신속한 검증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구·군에서는 시민들에게 빠른 전달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말에도 우편발송 준비 및 현장수령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긴급생계자금 지급 선정여부와 배부일자는 사전에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안내한 배부일자에 따라 선불카드와 온누리 상품권을 함께 수령할 수 있다.

50만원권인 선불카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기한을 7월 31일까지로 한정해 신속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대형마트?백화점? 유흥업종?사행업종?온라인 구매와 세금납부를 제외하고 대구·경북지역 어느 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선불카드의 잔액조회방법은 카드 뒷면 ARS(1588-4000), 대구은행 ATM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상품권에 기재된 사용기한(5년)내에 전통시장을 비롯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긴급 생계자금 지급과 관련된 이의신청은 4월 10일부터 대구시 홈페이지와 콜센터(120 또는 803-8700)를 통해 5월 19일까지 가능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구시 긴급생계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지키고 무너져가는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대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달 내에 대상 세대 전체에 지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