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70대 남성이 12일 숨졌다. 이에 따라 의정부성모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연관된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확진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0대 남성 A씨(양주시 회천동 거주)가 사망했다. 지난 5일 확진판정을 받은 A씨는 6일부터 명지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A씨는 췌장 관련 질환으로 의정부성모병원 8층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1일 퇴원했다. 같은달 25일 자차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후에는 26일부터 31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이후 이달 1일 낮 12시 25분께 양주시 덕정동 혜민의원에 이어 오후 3시 38분께 양주시 덕정동 넉넉한 사람들 식당을 방문했다. 이동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A씨는 자차를 이용해 포천의료원을 방문해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코로나19 치료를 받다가 12일 사망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집단 감염이 확인돼 이달 1일부터 폐쇄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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