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716조원 푼다…코로나 부양책 합의

입력 2020-04-10 08:15
수정 2020-04-11 01:02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5400억유로(약 716조3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9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제금융 지원 대책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유로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마리우 센테누 포르투갈 재무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10여 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이번엔 유럽이 필요로 하는 강력한 지원 대책을 담았다”고 말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담당 집행위원도 “실업기금과 기업 유동성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전례 없는 규모의 대책”이라고 밝혔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