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접속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IFEZ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가 외국어로 서비스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들의 IFEZ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 이용 편의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 2개 외국어로 서비스한다고 10일 밝혔다. 외국어 서비스는 이달부터 개발에 착수해 올해 안에 시작하기로 했다.
IFEZ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는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의 현재와 과거 12년 동안의 자료를 3차원(3D)과 2차원(2D), 항공-가상현실(VR) 등으로 구축한다. 경제자구역의 개발계획과 매각대상 토지, 연속지적도 등 다양한 정보와 연결해 입체적으로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컴퓨터, 태블릿, 모바일 등을 이용해 기초자료를 얻을 수 있다. 3차원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경제청 측 설명이다.
3월 현재 한글판 누적 서비스 이용자는 세계 71개국, 21만7000여명으로 처음 서비스를 개시한 2017년 6만3000여 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52개국, 11만5000여 명과 비교해도 10만 명 이상 증가하는 등 이용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전국 최초로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를 활용해 건축?경관위원회 3D 입체모형 시뮬레이션 심의를 운영하고 있다. 3D 입체모형 자료를 원클릭으로 조회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건축?경관위원회를 통과한 598건의 3D 모델자료를 지난달 초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진행되는 건축?경관위원회 심의 3D 입체모형도 위원회 개최일 다음날 공간정보서비스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IFEZ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개최된 ‘2019년 스마트 국토엑스포’ 행사에서 국가공간정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정호 인천경제청 도시건축과장은 “3차원 공간정보서비스의 외국어 서비스를 통해 해외 이용자들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