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쥐언니 뷰티칼럼㉖] 슬기로운 주부생활, 어려지는 피부를 위한 ‘생활 꿀팁’

입력 2020-04-11 09:00


“간절한 소망과 확실한 믿음 앞에 불가능은 없다.

생각은 단순하게 행동은 확실하게 마음은 긍정적으로”



일하는 엄마의 하루는 무척 빠르게 흘러갑니다. 아이들보다 1시간 먼저 아침을 맞이하고 1시간 늦게 잠을 청해야 비로소 ‘주부’의 일과는 끝이 납니다. 종일 애써도 티가 나지 않는 것이 살림이라는 말을 매일 실감하면서도 반복된 일과를 숙제처럼 해치우는 것이 주부의 숙명인 것 같아요.



원래 잠이 무척 많은 저도 가정을 꾸리고 난 뒤로는 하루 6시간 이상 잠을 자 본 적이 없습니다. 매일 아침 조금 더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현실은 결코 ‘게으름’을 허락치 않습니다. 가끔은 주말 오후까지 늦잠을 즐기던 미스 시절이 그립기도 하지만 ‘열정 아주미’의 근성으로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일하고 살림하는 주부의 휴일 없는 일상은 365일 계속 됩니다. 때문에 찰나의 여유를 이용해 틈틈이 관리하고 중요한 약속을 잡듯 홈케어를 다짐해야 ‘나만의 시간’이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나름의 규칙을 정해 놓고 피부를 돌봅니다.



무엇이든 ‘성실함’이 중요하지만 피부의 젊음을 되돌리는 홈케어는 ‘반복’이 중요합니다. 관리를 지속하는 노력이 홈케어의 성패를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SNS에 뷰티 일기를 기록하듯 매일 피부에 저의 손길을 담습니다.



아무리 피곤하고 바빠도 클렌징과 기초스킨케어는 꼭 하고 잠자리에 들려고 애씁니다. 정말 녹초가 된 날은 세안만 꼼꼼히 하고 마스크 팩을 붙인 채 쓰러지듯 곯아떨어집니다. 그렇게 잠든 다음 날은 아침 스킨케어에 더 정성을 쏟습니다.



일하고 살림하는 고단한 주부도 언제나 ‘아름다운 여자’로 나이들길 원합니다. 그래서 저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스킨케어를 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언제, 어디서든 스킨케어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1분도 허투루 쓰지 않는 양쥐언니의 슬기로운 주부생활을 소개합니다.



√ 눈 뜨자마자 피부에 물을 주자

저는 눈뜨자마자 부스스하게 주방으로 향하던 엄마였습니다. 요즘은 아침식사를 챙기기 전에 피부 수분을 먼저 챙겨 줍니다. 토너패드로 피부결을 정돈하며 밤새 배출된 피부 노폐물을 닦아 줍니다. 상쾌한 아침을 시작하는 저만의 뷰티 노하우입니다. 30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수분이 가득한 촉촉함을 느낄 수 있어요.



√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활용하라

하루 일과를 돌아보면 의외로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차 안에서도 피부는 예뻐질 수 있어요. 저는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밀착력이 좋은 마스크팩을 합니다. 또 차 안에 있다 보면 햇볕이나 히터, 에어컨 바람으로 피부가 당기고 건조해지기 쉽잖아요. 이런 순간에는 토너패드를 얼굴에 올려놓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3~5분 정도 짧은 시간이지만 피부 진정과 수분공급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 커피 한 잔의 여유를 피부에게 양보하라

저는 사무실에도 클렌저와 앰플, 수분크림을 갖다 놓고 지냅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메이크업이 답답하고 무겁게 느껴질 때 간단히 세안하고 기초제품을 발라 줍니다. 자판기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을 투자하면 피부 건강은 물론 가볍고 산뜻한 기분까지 되찾을 수 있어요.



√ 히든타임은 드라마 방영시간대이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식사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저녁입니다. 바쁜 하루를 마감하는 기분으로 딸과 함께 드라마를 보며 마스크팩을 합니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은 1시간이 1분처럼 느껴지잖아요. 지루하지 않게 피부 관리를 하면서 드라마도 보고, 아이와 오붓하게 대화도 나눌 수 있으니 일석삼조라 할 수 있어요.



√ 피곤한 날은 수면팩을 적극 활용하라

40대 아줌마의 체력은 20대와 달라요.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해도 몸이 마음을 따라 주지 않는 날이 많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 기운도 없는 날은 마스크팩 한 장만 붙인 채 잠을 청합니다. 저는 3~5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콜라겐 마스크를 수면팩처럼 활용합니다. 시원하게 피부에 닿는 겔 시트를 느끼며 잠들면 다음날 화사하게 맑아진 ‘새얼굴’을 만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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