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장(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3번·사진)은 직원 15명으로 시작한 효림산업을 직원 1500명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여성 기업인이다. 그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사를 통합하고 갈등을 해소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대립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전 회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기업 환경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많은 기업이 도산 위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한 전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이 5~7월께 강하게 올 것”이라며 “당장 세금을 감면하고 기업을 옥죄고 있는 여러 규제를 적극적으로 풀어줘야 그나마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에 효림산업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전 회장은 그동안 지방기업, 또 여성 기업인으로서 겪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국회에 입성해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별로 근로자 생계에 필요한 비용이 다른 만큼 최저임금 기준도 지역별로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금 감면 제도를 활용한 기업의 지방 이전 유도도 제안했다. 그는 “상속세 때문에 고민 중인 기업인이 적지 않다”며 “기업의 본사가 지방에 있거나 서울 기업이 지방으로 본사를 이전할 경우 상속세를 일정 부분 감면해준다면 지방 분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