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성사 혁신지구' 설계 공모 완료

입력 2020-04-10 17:06
수정 2020-04-11 01:52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고양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에 대한 설계 공모를 완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LH 등 공공기관이 주도해 쇠퇴지역 내 주거·상업·산업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지구 단위 개발사업이다. LH는 총 네 곳의 국가시범사업 중 고양성사, 용산혁신,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등 세 곳을 개발하고 있다.

고양성사 혁신지구는 이 가운데 가장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 이 지구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원당역 환승주차장 등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LH는 이 지구에 연구·산업지원 시설과 공영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청년·신혼부부를 겨냥한 공공임대주택을 복합 개발한다.

사업 면적은 1만2000㎡이며, 총사업비는 2525억원이다. 사업시행은 고양시·주택도시기금 등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담당하고 LH는 자산관리회사(AMC)로서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에선 ‘고양을 품(品)은 도시의 명소가 되다’를 콘셉트로 제시한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LH는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개방적 랜드마크가 되는 소통 중심의 단지를 제안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고 전했다.

LH는 오는 6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9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뒤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