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 등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며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 있는 주범을 추적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연예인 스마트폰 해킹 사건'과 관련 김 모(30?여)씨와 박 모(40)씨 등 2명을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혐의로 검거해 지난달 20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같은 외국 소재 공범의 지시를 받고 몸캠 피싱 피해자로부터 뜯어낸 돈을 세탁해 외국으로 송금한 김 모(34?여)씨와 문 모(39)씨도 같은 날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 근거지를 둔 해킹범이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4명에게 압수한 휴대폰 등을 분석해 국내에 공범이 더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한편 성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내가 주진모의 메시지를 유출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허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