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베이직 서비스 운영을 종료하는 모빌리티 업체 ‘타다’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타다는 앞으로도 이동의 기본을 지켜나가겠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타다는 베이직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9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이같이 공지했다. 타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2월19일 “응원하고 지지해준 170만 이용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나은 이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린 지 약 2개월 만에 올라온 공지 글이다.
별다른 부연 설명 없이 “이동의 기본을 지키겠다”고만 언급, 무기한 중단을 앞둔 베이직(기본) 서비스에 대한 방침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 표현은 베이직 서비스와 무관하게 타다의 대표 캐치프레이즈를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다 관계자는 “베이직 서비스는 예정대로 10일까지만 운영한다”면서 “그러나 타다 전체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타다 프리미엄·에어·프라이빗 등 다른 서비스는 계속 운영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다는 해당 SNS 글에 ‘타다 프리미엄’ 해시태그와 함께 타다를 대표해온 흰색 승합차(베이직) 대신 검은색 승용차(프리미엄) 사진을 게재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베이직과 달리 고급 택시면허 보유 기사가 운전하는 서비스라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에도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타다는 11일부터 주력인 베이직 서비스는 접지만 운행차량 100대 규모 프리미엄 서비스를 비롯해 예약제 이동서비스 ‘타다 에어(공항 이동)’와 ‘타다 프라이빗(시간 대절)’은 유지한다. 베이직 종료에 따라 그간 운행하던 11인승 카니발은 매각 처분 중으로 알려졌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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