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은 채무감면 확대,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채무자를 도와주는 ‘재기지원사업 활성화 캠페인’을 오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2개월간 실시한다.
기보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 대상은 오랜기간 상환을 못해 상환 능력이 결여됐다고 평가되는 특수채권 채무자다. 전국에 약 2만6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기보는 채무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는 채무자에게 채권평가, 채무자의 상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출되는 기본 채무감면율 외에 추가 감면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금액별로 3년에서 8년으로 운영하던 채무 분할상환기간도 4년 6개월에서 최장 12년까지 상환기간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채무자는 기보 재기지원센터 방문을 통해 채무상환 약정 등을 신청할 수 있다.
백경호 기보 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포용적 금융’차원에서 추가로 감면해주기로 한 것”이라며 “재기지원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