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막말 논란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8일 후보들의 잇따른 막말 파문과 관련해 서울 관악구갑 김대호 후보 제명과 차명진 경기 부천시병 후보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결정했다.
김 후보는 "30~40대는 논리가 없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XXX사건이라고 아시나"라며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애마'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윤 사무총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현안점검회의에서 "언론이 막말과 혐오 발언과 관련해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 같다"며 오히려 언론을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지난 7일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와 김 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윤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야권 후보들은 홍성국 민주당 후보(세종갑)의 과거 발언도 공격하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해 한 강연에서 "소유가 늘면 행복해지죠?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죠?" 라고 했다. 또 "문빠(문 대통령 극렬지지층)들이나 태극기 부대나 다들 이상한 사람들이에요"라고 하기도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통합당은 토착왜구"라며 통합당을 조폭에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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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