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공사 수주전에 입찰보증금과 제안서를 가장 먼저 제출하며 입찰을 완료했다.
대우건설은 입찰마감일 보다 하루 앞선 이날 오전 조합 측에 입찰보증금 800억원(현금 200억원+이행보증보험증권 600억원)을 납부하고 제안서를 제출했다. 입찰에 관심을 보인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입찰을 마쳐 기호 1번을 부여받았다.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 조합에 '푸르지오'나 '써밋'이 아닌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라는 새 브랜드를 제안했다. 반포3주구의 3을 의미하는 Tri와 '눈부시게 뛰어남'을 의미하는 Brilliant의 합성어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현장 설명회엔 대우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 중 몇 곳이 최종 입찰에 참여할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대우건설 외에 삼성물산 만이 입찰보증금 중 현금 부분 200억원 납부를 마친 상태여서 2파전이 점쳐지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은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의 새 아파트 단지가 될 전망이다. 총공사비는 8087억원이다.다. 조합은 오는 10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하고, 5월 이후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