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순 6채·이개호 5채…총선 뛰는 '집 부자들' 누구 있나

입력 2020-04-09 15:18
수정 2020-04-09 16:07
21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후보 가운데 주택 3채 이상의 다주택자는 총 9명으로 나타났다. 신고가액 기준으로 이들의 주택보유액은 12억1679만원이다.

9일 '2020총선주거권연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개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민주당 후보는 총 5채의 주택을 보유해 여당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집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성 광주을 후보는 4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주택당 평균 집값은 10억원 이상으로 민주당 내에서 3주택 이상 다주택자 가운데 평균 집값이 가장 높았다.

이정근 서울 서초갑, 정우동 경북 영천·청도, 이상민 대전 유성을 후보도 3채 이상의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피스텔과 복합건물(주택+상가)까지 합산할 경우 민주당 내 3채 이상의 다주택자는 13명으로 늘어난다.

미래통합당에서 3채 이상의 다주택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박재순 경기 수원시무 후보가 6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영환 경기 고양시병 후보가 5채의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 가운데 주택 신고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박덕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통합당 후보로 총 신고액은 61억원에 달했다. 김병관 경기 성남 분당갑 민주당 후보는 주택을 1채만 보유했지만 신고액은 58억원으로, 박 후보에 이어 주택 신고액 기준으로 2위에 올랐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