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김명수, 나노 단위 ‘감성 연기’ 발산…아련 느낌 극대화

입력 2020-04-08 20:10
수정 2020-04-08 20:12

‘어서와’ 김명수가 오색빛 실타래 사이에서 의미심장한 눈빛을 빛내고 있는, ‘빨간 목도리 발견’ 현장이 포착됐다.

8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빨간 목도리를 두른 고양이의 마중이 담긴 티저 포스터부터 고양이 시점을 체험할 수 있는 시점 티저 영상, 일러스트와 CG가 어우러진 낭만적인 영상미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독특한 볼거리를 양산하며 10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명수는 때때로 인간 남자로 변하는 특별한 고양이 홍조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분에서 홍조는 백일몽처럼 간직했던 ‘사람이었던 순간’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

자신이 김솔아(신예은)라는 여자 곁에 있으면 인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상황. 이에 홍조는 사람과 고양이를 오가면서 김솔아의 곁을 맴돌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점점 다가서는, 다정한 행보를 펼쳐 묘한 설렘을 끌어냈다.

이와 관련 김명수가 낡은 목도리를 품은 채 미스터리한 눈빛을 발산하고 있는 ‘빨간 목도리 탐구’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홍조가 낡고 헤진 빨간 목도리를 집어드는 장면.

풀린 실오라기들을 천천히 쓸어보며 의미심장한 눈길을 드리우던 홍조는 예민하게 주변을 돌아보면서 잠시 망설이던 끝에, 마침내 목도리를 들어 움켜쥐고 조심스럽게 품에 꼭 끌어안는다. 생소한 공간 안에서 눈빛을 빛내고 있는 홍조에게 어떤 사연이 찾아온 것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명수의 ‘빨간 목도리 미스터리’는 지난 1월 2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촬영됐다. 촬영 전에 김명수는 스태프들, 동료 배우들, 고양이 배기의 안부까지 살뜰히 챙기며 환하게 웃었던 상태. 하지만 리허설을 시작하자마자 김명수는 180도 돌변하며 묘인 홍조에게 완벽하게 빙의, ‘비밀을 담은 홍조의 눈빛’을 뿜어냈다.

특히 김명수는 목도리에 얽힌 고민, 방황, 결심의 순간을 시시각각 변화하는 ‘눈길’만으로 표현하면서 현장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김명수는 스태프들, 감독과 합의된 동선을 차분하게 따라가며 나노 단위의 ‘감성 연기’를 펼쳤고 결국 신비로운 ‘목도리 발견’ 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8일(오늘), ‘어서와’ 속에서 꼬여있던 모든 실타래 다 풀린다. 로맨스 폭풍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홍조가 발견한 빨간 목도리가 어떤 작용을 일으키게 될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8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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