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충남 당진이 산업관광 특화관광지에 선정됐다. 산업관광은 특정 분야의 산업시설, 기업의 생산시설, 홍보관 등을 관광 자원화하고 체험, 교육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연계한 관광상품이나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고창은 상하농원에서 운영하는 농촌생활 처헴관광 프로그램 '짓다·놀다·먹다·쉬다 6차 산업관광 프로젝트'가 지역특화 산업관광에 뽑혔다. 이 프로그램은 농원의 6차 산업 모델과 지역 농가 협업,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청보리와 복분자, 치즈 등 지역 특산물과 농산물을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과 농산물 공방, 판소리와 농악, 지역 명소인 선운사 등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었다.
당진은 신평양조장의 '역사의 현장에서 전통의 맛을 배우는 산업관광'이 지역특화관광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양조장 투어와 양조체험과 강의, 미식 체험 등 프로그램에 지역 대표 산업인 쌀산업과 솔뫼성지, 아미미술관 등 명소를 연계했다. 한국의 전통주를 활용한 산업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별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문화콘텐츠형 시내관광에는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 소재와 자원에 이야기를 입혀 상품화한 충북 영동과 전북 익산의 시내관광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영동군은 와인가도, 우리의 소리를 주제로 와인과 와이너리, 국악기를 활용한 '영동 무지개 시티투어'가 뽑혔다. 익산은 '고백'을 주제로 고도백제의 역사자원, 지역 특산품인 보석, 공연, 체험을 연계한 '여섯색깔 고백여행'이 포함됐다.
산업관광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3억원씩 지원을 받는다. 문화콘텐츠형 시내관광에는 지역당 3억원씩 내년까지 지원한다. 이외에 콘텐츠 기획과 브랜드 및 프로그램 개발, 디자인, 홍보·마케팅 등 전문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