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인천 부평 등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에 신규 분양 '눈길'

입력 2020-04-08 15:50
수정 2020-04-08 15:59
준공된 지 20년 넘은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지역 내에서 새 아파트로 이동하려는 이른바 ‘갈아타기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2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60%로 높은 인천 부평구에서 지난달 분양한 ‘힐스테이트 부평’이 평균 84.3대 1, 최고 11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59%로 높은 대구 남구에서 지난달 공급된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도 1순위에서 평균 29대 1을 기록했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실수요 층이 두터워 코로나19라는 변수 속에서도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달에는 준공된 후 2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52%로 높은 대구 수성구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성구 범어동 480의25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3개 동 규모다. 아파트 207가구와 오피스텔 85실 규모의 주상복합이다. 수성구 명문 학군의 가족 단위 수요를 타깃으로 전 가구를 전용면적 84㎡로 구성했다. 대구 2호선 범어역이 가깝다. 동천초교가 보도 거리에 있고 수성구 학원가도 가까운 편이다.

노후아파트 비율이 51%로 높은 서울 양천구에서도 호반건설이 이달 중 '호반써밋 목동'을 분양할 계획이다. 양천구 신정뉴타운 신정2-2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19층, 7개동, 407가구(전용 39~84㎡) 중 2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난달 청약열풍을 보인 부평구에서는 후속 분양이 이어진다. 한라가 이달 중 인천 부평구 부평동 608 일원에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을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최대 29층, 4개동, 총 385가구로 이뤄진다. 전용 39~84㎡ 9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