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관심, 4년전 비해 높아졌다" 35.1%…10명 중 8명 "지역구 후보 알아"

입력 2020-04-08 15:19
수정 2020-04-10 13:52

오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관한 관심이 4년 전 20대 총선 때에 비해 높아졌다는 유권자가 전체의 3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성향 유권자와 대구·경북 지역, 60세 이상 등이 과거보다 총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4년 전보다 총선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유권자는 전체의 35.1% 였고 4년 전보다 관심이 낮아졌다는 응답은 31.5%였다. 4년 전과 비슷하다는 답변은 27.7%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미래통합당(47.9%), 우리공화당(55.8%), 친박신당(100%) 지지자들이 4년 전에 비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이 4년 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33.9%로 가장 많았다. 민생당, 정의당 지지자와 무당층에서는 4년 전보다 총선에 대한 관심이 덜 하다는 응답이 각각 48.4%, 38.4%, 36.9%로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대구·경북(41.9%), 60세 이상(40.9%), 국정운영 부정평가층(42.5%), 보수층(46.9%)이 총선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대전·세종·충청(38.1%), 50대(38.2%), 블루칼라(43.8%) 등에서는 관심이 4년 전에 비해 줄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같은 조사에서 ‘지역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를 아느냐’고 묻자 유권자 10명 중 8명은 후보를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두명 알고 있다’는 응답이 49.7%로 가장 높았고 ‘대부분 알고 있다’는 답은 31.3%였다. 모른다는 응답은 19.0%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총선을 앞두고 한국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6~7일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20.1%, 무선 79.9%)으로 진행했다.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이 아니라 조사원들이 직접 전화통화로 의견을 물었다. 전국 18세 이상 남녀 3만4780명에게 전화해 1005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502명, 여성이 503명이었다. 응답률은 14.8%,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 부여(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