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경진 의원이 8일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민주당 입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집권 여당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우리 광주도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며 "저 김경진은 지역 주민과 지지자들의 요청을 받들어 선거가 끝난 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민주평화당에서 탈당했고 이번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호남에서 민주당 바람이 불어 고전할 것으로 보이자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혀왔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다음은 김경진 후보의 입장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북구 주민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김경진 후보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광주 북구 주민들께서는 저에게 70.8%가 넘는 지지율로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셨습니다. 당선 이후, 저 김경진은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북구와 광주의 발전, 그리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2016년 11월 김현웅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대정부질의를 통해 당시 살아있는 권력 박근혜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였는지를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추궁을 하였습니다. 이후‘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상대로 검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관련한 질의를 통해 ‘쓰까요정’이라는 별칭도 얻은 바 있습니다.
광주의 미래와 성장동력 그리고 청년의 희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광주 인공지능 산업단지’를 유치하였고 광주가 ‘인공지능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또한,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경전선 고속화사업을 통해 부산과 광주가 2시간대에 오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집권 여당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우리 광주도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호남을 주축으로 민주개혁정권의 재창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271명의 광주 전남 교수님들의 지지선언’, 그리고 ‘전현직 민주당원의 지지선언’, ‘택시업계 기사님들의 지지선언’을 지켜보면서 저 김경진은 지역주민들과 지지자분들의 요청을 받들어 선거가 끝난 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하겠습니다.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이를 기반으로 다가오는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개혁정권의 재창출에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 4년간 오로지 광주 북구의 발전과 광주와 호남의 발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습니다. 광주와 북구는 저의 자부심이자 뿌리입니다. 지난 10여년동안 광주북구를 떠난 적이 없습니다. 광주가 있기에 제가 있습니다. 저에 대한 많은 질책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부족했다면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마음을 열어주십시오. 여러분의 사랑으로 얻은 전국적인 인지도와 능력을 갖게 된 호남의 젊은 정치인, 저 김경진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십시오. 신명나게 여러분들을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세찬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굳건히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십시오.
광주 북구가 키운 정치인, 더 큰 나무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8일 광주 북구 갑 국회의원 후보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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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