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동학개미 위한 '삼色 맞춤 솔루션' 제시

입력 2020-04-08 13:41
수정 2020-04-08 13:43


삼성증권은 시장의 다양한 전망과 개인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맞춰 3가지 맞춤 투자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증시가 'V'자 형태로 빠르게 반등하거나, 일정기간 횡보 후 회복되는 'U'자형 반등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 종목이나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직접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런 기대감이 몰리며 지난 달 23일에 올 들어 종가 기준 최저가인 4만2500원을 기록한 후, 전날에는 최저점 대비 16.7% 상승한 4만96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다만 주식 직접 투자의 경우 하락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가가 횡보하는 'L자'형 추세를 보이거나 장기간 더디게 회복하는 국면을 예상하는 투자자에게는 우량주인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슈팅업 ELS 시리즈'를 추천했다.

L자형 장세를 예측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오는 14일까지 모집하는 'ELS 24274회'의 경우 가입 후 3,6,9개월 조기상환 시점에 주가가 최초 기준가의 2% 이상만 상승하기만 하면 연 18.72%(세전)의 수익을 받을 수 있다. 1년 후 만기까지 조기상환되지 않으면 만기시점에 상승했으면 상승분 만큼 이익이, 하락했으면 하락분 만큼 손실이 발생한다. 하락했을 경우에도 최소 원금의 80%는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 '나이키'형 회복을 예상하는 투자자를 위해 마련한 'ELS 24275회'는 가입 후 1년 뒤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초 기준가격보다 상승한 경우, 상승분의 50%(세전)를 수익으로 받게 된다. 하락했을 경우 하락분 만큼 손실이 발생하지만 이 경우도 최소 원금의 80%는 지급되도록 설계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상품지원담당은 "추가적으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거나 회복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다"며 "이런 전망을 갖고 계신 투자자들의 경우 손실은 일정수준으로 제한하면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슈팅업 ELS가 적합하다고 판단돼, 지속적으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위기상황이 지난 후 세계 산업 재편의 승자가 될 기업을 찾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한국 미국 중국의 대표기업 1개씩을 선정해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서비스를 제시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일임을 받아 주식 채권 펀드 등을 운용하는 상품이다. 수십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와 달리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현재훈 삼성증권 랩운용팀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위기상황이 지나간 후 재무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글로벌 강자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국과 G2 국가의 매력있는 종목을 엄선해 담는 랩어카운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