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기본소득 9일부터 접수 시작…18개 시군 '동시 지급'

입력 2020-04-08 13:15
수정 2020-04-08 13:17


경기도가 9일부터 재난기본소득 신청 절차를 시작한다. 경기도내 18개 시군은 재난소득을 도 지급분과 동시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혼란 방지와 행정력 낭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신속한 집행으로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시군 재난기본소득을 함께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9일 오후 3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를 열고 신청을 받는다. 지급은 경기도 지역화폐 카드 또는 신용카드로 받을 수 있다. 9일부터 30일까지 신청 홈페이지에서 둘 중 원하는 지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18곳은 경기도와 동시에 재난소득을 지급한다. 도와 일정을 함께하는 18개 시군은 용인, 성남, 부천, 화성, 평택, 시흥, 의정부, 김포, 광명, 하남, 양주, 이천, 안성, 의왕, 양평, 여주, 동두천, 과천 등이다. 18개 시군 거주자라면 도가 마련한 신청 홈페이지에서 시군 재난소득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다.

31개 시군 중 나머지 13곳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후 별도 일정에 따라 지급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지역화폐 선불카드 방식을 선택하면 20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주소지 시군 내 농협 지점에서 받을 수 있다. 혼잡 최소화를 위해 주민등록상 세대원 수와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신청일이 다르다. 선불카드는 연매출 10억원 이상 업체,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성 업종, 프랜차이즈 직영점을 제외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급적 온라인 신청을 통해 경기지역화폐 카드와 신용카드를 활용해달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