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한 신원식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미래한국당은 국민을 대변할 자격이 없는 자들의 집합소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 21대 국회에 있어서는 안 될 무자격자들이 미래한국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현 대변인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8번 신원식 후보는 왜곡된 역사인식를 가지고 있다"면서 "신 후보는 냉혹하고 잔인했던 박정희 군부독재 시대를 '가슴이 벅차고 먹먹한 꿈같은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을 '하늘이 보내준 천사'라 미화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는)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며 '하야', '탄핵', '악마' 등 온갖 저주 섞인 막말을 퍼부었다"며 "그릇된 역사인식과 기본적인 예의와 품격조차 갖추지 못한 자가 과연 국민을 대변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했다.
현 대변인은 "신 후보뿐만이 아니다"라며 "비례대표 7번 정경희 후보도 제주 4.3, 일제강점기와 친일파 청산, 10월 유신 등에 대하여 잘못된 역사인식을 가졌다. 비례대표 2번 윤창현 후보는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독재와 탄압은 나중 세대가 거둘 편익을 위해 치러진 일종의 비용이다'라며 독재와 탄압을 합리화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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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