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이 일본 공공방송 NHK에서 방송된다.
2018년 방영됐던 tvN '백일의 낭군님'이 오는 5월 10일부터 NHK 종합TV에서 방송된다. CJ ENM 드라마가 일본의 공공방송인 NHK의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분)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첫 방송 시청률 5%대로 시작해 최종화에서는 평균 14.4%, 최고 16.7%로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백일의 낭군님'은 당시의 권력 다툼이 벌어지는 궐내 정치를 실감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왕세자와 최고령 원녀의 혼인이라는 흔치 않은 로맨스를 결합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배우 도경수와 남지현의 열연으로 '원홍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일본 내 콘텐츠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CJ ENM 해외 콘텐츠 사업국의 정민화 팀장은 "CJ ENM에서 판매한 드라마가 일본의 NHK 지상파에 편성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로, '백일의 낭군님' 방송으로 말미암아 일본 내 한국 드라마 타깃 시청층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일의 낭군님'을 담당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소재현 프로듀서는 "드라마의 탄탄한 서사와 로맨스의 조합,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한국에서도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터라, 일본의 NHK 지상파에서의 방송이 기쁘고 기대된다"고 전하며 "일본 시청자에게도 드라마의 재미와 감동이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일본 외에도 미주,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판매되어 전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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