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방역당국 "'격리해제 후 재양성' 50여건 파악…재활성에 무게"

입력 2020-04-06 14:25
수정 2020-04-06 14: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후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총 51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사례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역학조사팀을 보내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격리해제 후에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 총 50여건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에서는 확진자 격리해제 후에 시행한 검사에서 코로나19가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7명 보고됐다. 대구에서도 재확진된 사례가 18건 나왔다.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팀이 현지에 내려가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확진자에 대한 검체검사를 통해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해 전염력 여부를 조사하고, 혈액검사 등을 시행해 재감염·재활성화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이 같은 과정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정확한 결과는 종합적인 검사 후에 밝히겠다"며 "현재는 격리 해제되고 굉장히 짧은 기간에 다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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