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부품 활용해 '코로나19 인공호흡기' 개발

입력 2020-04-06 14:18
수정 2020-04-06 14:20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필요한 인공호흡기를 자체 개발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소속 개발자들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개발한 인공호흡기를 소개한 뒤 시연 과정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출연한 개발자들은 호흡기 부품 대부분이 테슬라 자동차 부품 재고를 이용한 것이라며 기존 부품을 이용한 덕에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호흡기를 만들기 위해 뉴욕 공장을 재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2주 만에 나온 결과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달 31일 배송이 가능한 지역 병원에 식품의약국(FDA) 공인 인공호흡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로이터 등은 또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머스크가 뉴욕 시내 일부 병원에 기부한 인공호흡기가 수면장애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이중형 양압기(bilevel PAP)라고 전했다. 중환자실용은 아니지만 최근 식품의약국(FDA)이 의료장비 부족으로 인해 대체 장비로 승인한 장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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